구보쒸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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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명실상부한 대가. 문호의 대표적 작품. 작가는 일생을 통하여 여성의 요요한 미(美)와 그에 이끌리어 서서히 무너져 가는 자의 행복한 파멸을 탐미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남편과 아내의 일기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 이르러서 그가 추구해온 파멸의 미학은 휴머니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최고 걸작 '풍전노인일기'로 가는 이정표적인 작품
훔쳐보기의 괴씸한 즐거움. 말로 표현하지 않고 희미한 단서로만 서로 주고 받는 은밀한 게임. 글로 쓰지 않으면서도 보여주기 등등 다니자키 미학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과 쾌락과 감동은 그지 없다. 모든이들에게 읽독을 권하는 바이다.
蛇足 : 참고로 이 소설은 틴토 브라스에 의하여 1984년에 영화화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디오로도 불시된 바 있는 이 영화에서 틴토 브라스는 다니자키의 이 통쾌하고도 아름다운 소설을 한편의 저질 에로영화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너무나 즐거웠다. 왜? 틴토 브라스의 저질스러움은 너무나도 유쾌한 저질스러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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