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

장편소설 <마당이 있는 집>의 저자의 신작 소설.
오컬트라고 봐야할까.
내가 좋아하는 장르다. ㅎ
원작 소설은 못 봤지만
티빙 시리즈 <마당이 있는 집>은 재미있게 봤다.
김태희 배우의 어색한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좀 떨어뜨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극의 설정과 분위기는 좋았다.
임지연 배우의 열연도.
찾아보니 저자 김진영 작가는한예종 영상원을 나온 여성 작가다.
22년 장편영화로도 입봉을 했다.
공포영화 <미혹>이다.
이 외에도 <괴물 용혜>, <오피스 괴담> 등의
소설을 썼다.
공포와 미스터리 장르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소설 <여기서 나가>는
일제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저주로
어느 가족이 풍비박산 나는 이야기다.
죽어서까지 '이 집은 내집이니 나가'라며
저주를 내리는 집념의 원귀.
작가가 영화감독이어서 그런지
소설도 읽는 내내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질 정도로 시각적이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돈과 땅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심과 집착이
귀신보다 오싹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툭하면 목숨걸 수 있냐고 묻는
해령이 귀신만큼 무섭게 느껴졌다.
보는 내내, 오래전 여행했던
군산의 분위기를 떠 올리니
더욱 재미있었다.

다만, 형진이라는 인물이 납득이 잘 안되었다.
그의 이중성이 흥미로웠지만
'돈은 관심 없고 인정만을 바라는' 캐릭터가
좀 개연성이 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결말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웠다.
한해의 가장 추운 때에
오싹한 책을 읽으며
이한치한 제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