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사를 위한 AI 디지털 수업 설계 가이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디지털 기반 아날로그 수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골랐다. 무엇보다 저자분들이 모두 초등교사이고, 디지털 수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신 경력이 있어 믿고 읽게 되었다는 점도 컸다.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맞춤 챗봇을 만드는 방법, ‘발표자 뽑기’ 등 교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디지털 기반 아날로그 수업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바로잡아주는 Q&A 파트가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교사의 역할을 줄이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설계도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마치 함께 수업을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레드멘타를 통해 학생 결과물에 대한 AI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교사가 피드백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 수업에 꼭 활용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또, 교과 세부능력이나 특기사항 작성에도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 책 덕분에 디지털 기술이 교사의 역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전문성을 더 높여주는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이 가득해서, 나처럼 디지털 수업 설계에 관심 있는 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