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몇 년 전 방영된 문해력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나 역시 그랬고, 실은 학교 현장에서 실감나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독서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고 책 읽기를 독려하고, 나 역시 문해력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 읽은 <독서의 뇌과학>을 통해 소리 내어 읽기가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어 뇌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를 학교 현장에 적용해 보고 싶던 중 실전에 안성맞춤인 책 <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이 책은 1학년 학교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통합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별로 짧은 글을 읽고, 새로운 낱말을 익히고, 반복해 읽기 연습을 한 후, 마지막에는 내용 확인 문제로 하루 한 장씩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듣고 따라 읽기 코너에는 QR코드가 제공되어,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을 듣고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짧은 글의 종류도 다양하다. 간단한 창작동화뿐만 아니라 익숙한 전래동화, 그리고 비문학 지문까지 수록돼 있어, 아이들이 폭넓은 배경지식과 읽기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소리 내어 읽기와 문해력 신장을 동시에 돕는 체계적인 교재라고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초등 저학년 학생뿐 아니라 문해력 연습이 필요한 중, 고학년 학생은 물론 문해력 학습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한 번쯤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