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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
  • 다리
  • 마그다 가르굴라코바
  • 20,700원 (10%1,150)
  • 2025-07-31
  • : 237

  마그다 가르굴라코바 작가의 <다리>는 그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먼저 책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하나 없이 매 페이지마다 그려진 다리들은 야쿠브 바초릭 그림 작가의 작품인데, 강렬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다리>는 다리의 구조나 종류를 설명할뿐만 아니라 평소에 우리가 궁금해했던 다리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풀어내어, 복잡하게만 느꼈던 원리와 역할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림과 함께 보면 마치 눈앞에서 다리가 세워지는 듯, 다리와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부분부분 간이 다리를 만드는 간단한 표 만들기 활동을 통해 목적을 먼저 생각하고, 필요한 길이나 재료를 스스로 고민해보게 한다. 미로찾기, 스파게티로 다리 만들기 같은 재미있는 활동도 곳곳에 숨어 있어 읽는 재미와 상상력이 함께 커진다.


  또한 세계 곳곳의 유명한 다리에 얽힌 유래와 역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회적 의미까지 알려주어 여행을 가기 전에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어린이에게는 신나는 탐구 여행이, 어른에게는 인문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간이다.


  <다리>는 읽을수록 다리라는 존재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이야기, 그리고 상상력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한 번쯤 꼭 펼쳐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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