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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 김현수 외
  • 16,200원 (10%900)
  • 2023-11-03
  • : 493

인터넷과 SNS가 발달함에 따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다양한 사건 사고를 너무나도 쉽게 접하게 되며 관련된 자극적인 기사와 사진이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는 것 같다. 그 와중에 국가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망 사건들은 학생들조차도 쉽게 인식하고 생각보다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2014년 세월호 사건, 2022년 이태원 참사, 유명인의 자살과 같은 사망 사건들이 그렇다. 이러한 사건들은 생생한 장면이 사진과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극적인 소식으로 많이 퍼졌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 사람들이 죽었다는 충격으로 오랜 시간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학교에서도 이와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이라는 책이 마침 발간되어 교육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죽음을 돌려 말하지 않고 사망했다고 확실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누군가가 죽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자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충분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나름대로 위로라고 하는 말이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위로의 말과 위로에 가까운 말 리스트는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책 중반에 실린 리타 모란의 시도 위로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애도 수업이라는 유일무이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애도의 과정과 사망 사건 속 교사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 애도 수업의 사례 등을 자세히 배울 수 있으니 많은 교육자가 읽어보고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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