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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선생님의 사물함
  • 불량한 자전거 여행
  • 김남중
  • 10,800원 (10%600)
  • 2009-07-28
  • : 27,896
나도 호진이를 따라 전국 일주를 하고 온 것 같다. 자전거를 즐겨 타지 않음에도 오르막길에서 숨이 차오르는듯 답답해지고, 아스팔트에 후두둑 떨어지는 땀이 마치 내 것 같다.

‘땀은 고민을 없애 주고 자전거는 즐겁게 땀을 흘리게 하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안 오롯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호진이.

나도 몇 년 전, 무기력함에 힘들어 하던 때.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딸린 식구들이 있는 탓에 오롯이 혼자이지는 못했지만.
여행의 모든 것을 나 혼자 해 내야 했기에 부담감이 상당했지만(밤잠이 오지 않을 만큼^^)
그만큼 성취감도 컸던 터라 그 때의 여행지는 내게 남다른 상징을 갖는 곳이 되었고. 많은 고민을 했던 그 해가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우리 아들도 그 여행의 길목에 서 있는가 보다. 생각 보다 일찍인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지만. 좀 세련된 엄마로 아들 옆에 서 있고 싶어 마음을 다스려 보려 한다.

아들, 딸의 삶을 응원하며. 이 책,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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