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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선생님의 사물함
태초에 사람들은, 왜 ‘개‘를 ‘개‘라고 했을까? 나도 닉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전에서 개를 정의할 때에도, 또다른 낱말이 필요할텐데 만약 그 단어의 뜻을 모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뭐, 이런 생각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에 머리 아팠던 어린이 시절이 있었지.

닉과 같은 아이가 우리집에도 산다. 새로운 말을 자꾸 만들어 기분을 표현하거나 하는데, 신기한건 두 살 터울의 오빠도 그 말의 마력에 빠져 함께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사용하진 않지만 아이의 순수함과 엉뚱함이 묻어나는 말인 것 같아 내심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다. 요즘은 아이의 언어 창작활동(?)이 잠시 휴업 상태인 것 같다. 새로운 낱말이 나오려면 창작의 고통이 수반되어 그럴까?

4학년 1학기 국어 8. 국어사전과 함께 를 공부하며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아이도 이 책을 무지 재미있어 하며 단숨에 읽어냈다. 닉을 천재라고 극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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