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감옥에서 글쓰기를 배웠다고 한다. 글쓰기는 일종의 치유였다. 채권자에게 고소당해 1년 6개월 수감 생활을 했다.
몇 줄 안 되는 글을 쓰면서 나는 호흡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졌다....그저 몇 줄의 글을 쓰면서 '내가 나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28쪽
글쓰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실을 쓰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과정은 나 자신을 깨우치게 한다.
글쓰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어 하나를 쓰는 것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문장 하나를 쓰는 것에도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다. 66쪽
글쓰기에는 요령이나 단기속성, 그리고 방법이란 것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오직 쓰는 행위 외에는 어떤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161쪽
글쓰기 과정이 외롭고 쓸쓸하다거나, 고통스러울 것으로 흔히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다. 나만의 글쓰기는 오히려 외로움을 달랠 수 있고 고통과 고뇌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 낼 수 있다. 글쓰기는 혼자서 해야만 하는 작업이지만 글을 쓰는 동안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글 속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글 밖의 현실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온 세상을 내 앞의 백지 위에 가져다 놓고 채울 수 있다.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