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공. 야구선수 권해람과 외톨이 황희영. 부상을 당한 권해람은 야구를 포기하고 전학을 온 해람이.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얼굴에 공을 맞은 트라우마 때문에 공을 무서워하지만 같은 반 친구 희영이가 던지는 공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수 지망생 친구 제나는 꿈을 위해 전학을 갔다. 부모님은 이혼하고 바쁜 아빠 때문에 거의 혼자만 있는 희영이는 무기력하다.
상담선생님이 희영이에게 한 달 동안 캐치볼을 하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 나갔다가 해람이를 만난다.
둘은 그렇게 매일 저녁 운동하며 친해진다. 해람은 자신의 꿈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희영이는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 해람이 원래 학교로 다시 전학가고 야구 선수로 다시 뛰는 날, 희영이는 응원하러 간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위로가 있다. 누구나 친구 한 명쯤 꼭 있어야 세상이 덜 외롭다.
야구는 경쟁이다, 속도다. 캐치볼은 대화다, 여유로운 소통이다.
십대에게 친구는 서로를 충전시켜 주는 존재다. 절친과 소통이 끊기자 서서히 방전되고 있는 희영이의 마음을 충전시킬 곳은 보이지 않는다. 혼자 달리기를 하며 마음을 달래 보지만 해람이가 곁에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다행히 우리 인생은 충분히 길다.
자꾸 반복되는 트라우마를 밟고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격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