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도시인이다.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귀농'을 한다. 나도 도시에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다. 하지만 느린 삶을 살기 위해 올해 이주를 했다. 지인도 작년에 구례로 농촌 유학을 왔는데, 이 책을 시골살이 하는 책을 추천해줬다.
저자는 돈 없이, 집이나 땅도 없이, 농사를 생계 수단으로 삼지 않으면서 여자 혼자 귀촌하기 위해 정보를 모았다.
저자는 "필요하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2015년 친구네 가족이 연세(1년짜리 집세)로 50만 원을 내고 살던 시골집에 딸린 조그만 방으로 귀촌한다. 21개월 후 100만원짜리 시골집으로 이사한다. 서울이나 전국 곳곳에 여성과 노동과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플리마켓에 수제품을 판매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인권과 환경 교육을 한다. 장수와 진안을 오가며 마당 텃밭을 가꾼다. 2019년 코로나가 덮치자 실업자가 되고 고립된다. 일이 끊기자 작은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무주군과 진안군에서 취재한 내용을 이 책에 썼다.
사람들이 도시로 돌아가는 까닭은? 불평등 때문이다. 비도시권에서 겪고 있는 소외, 빈곤, 무기력, 자학, 기회의 박탈은 불평등의 결과다.(55쪽) 임금노동자가 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도록 극도의 빈곤 상태로 몰아넣는 불평등의 실현은 자본주의의 시작이고 결과이자 조건이다.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부양하기 위해 이 과정을 반복한다. (56쪽)
'자연인'은 대안이 아니다. 자연인이 된다는 것은 빈곤과 사회적 고립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자연인도 시골에서는 자동차가 필요하다. 시골에 대한 고정관념과 낭만화는 시골을 더 살기 힘들고 불편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시골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가까운 거리조차 쉽게 이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빈집은 많지만 살 만한 집은 구하기 어렵다. 경제활동은 막막하다.(58쪽)
도시는 순환하지 않는 공간이다. 착취와 소비가 최선이고 최적인 곳이다.(59쪽) 시골 또한 해체하고 재활용, 새활용을 해야한다. 시골이 순환하는 공간이자 대안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절된 것들을 연결해야 한다. 지금 시골은 오히려 단절되고 고립되기 쉬운 공간이다. 이동권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다.(61쪽)
1. 대중교통
시골 버스의 문제는 대중교통 기반 시설과 시스템 소유권은 민간에 있으나 운영비는 대부분 보조금(세금)에서 나온다.
대중교통 공유제가 대안일 수 있다. - 버스공영제는 버스 노선을 정부나 지자체가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거나 공사가 공단 등을 통해 운영하는 방식. (전남 신안군 2007년 시범운영,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시행 정선군은 2020년 7월 시행, 이로 신안군은 20만에서 67만 명으로, 정선군은 54퍼센트 증가)
'교통 약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 시골에서 자가운전자와 대중교통 이용자가 살아가는 세계는 단절되어 있다. 한국에서 약자로 산다는 건 능력(운전 면허증과 차량 구매 능력)을 키워 그 위치에서 벗어나야 할 문제. 능력 지상주의 메시지.
버스 운전 노동자의 처우 개선 시급
시골길은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없다. 매우 위험하다. '안전하게 걸을 권리' 안전한 사회가 키워드다.
2. 주거 기본권
빈집은행 제도
새로운 주택 패러다임 필요
집 없는 사람들이 임차인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건설 단계부터 유지와 관리,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살 집 짓기. 소유권은 공동체에.
프랑스 사례: 주거저항권. 1894년 사회주택 주요 원칙 1906년 의무조항 1908년 노동자 가정에 주택과 토지 보장, 1912년 국가의 의무
태양광 패널은 혐오시설? 농촌을 희생해서 도시를 부양 (신안군 햇빛 연금 여주시 구양리 대신 3리 햇빛두레발전소, 독일 상트페터 마을 공동 난방 시스템, 펠트하임 마을)
3. 경제권
"근로계약서는 신뢰가 쌓였을 때 쓰는 것"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자본주의에서 저렴하다는 것은 낮은 위치에 있음을 의미.
사회관계망과 경제관계망이 일치하는 시골살이
2021년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농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2%
삶의 문제는 곧 정치
청년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 단기 기간제 , 일자리가 불안정해도 고용인 안 되고 집과 차가 없어도 삶이 불안하지 않기
프로젝트가 끝나면 활동도 끝난다. 활동가도 활동도 소모품
한국 전체 인구의 50.6%가 수도권에서 산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 돌봄
2022년 4월 농지법이 개정되며서 농지원부를 농지대장으롤 바꿈. 농지대장은 시스템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사람이 아니라 필지(땅) 중심으로 정보를 등록한 것.
4. 풀뿌리 민주주의
지자체의 무능과 상상력 결핌. 일상을 바꾸는 힘은 민주주의에서 나온다.
촘촘한 민주주의 필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 81조 (이장 및 통장의 임명) - 행정직. 이장은 대동회에서 선출(가구당 1인으로 구성된 마을회의) 이장 제도는 일제가 식민지 통치를 위해 기존의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주민들을 감시 통제하려고 도입한 수단. - 주민사찰
<제5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집>
개선 필요 - 선출직으로 바꾸기.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시골을 발판 삼아 도시 부양.
이익은 위로, 고통은 아래로, 다음소희
정당법 제3조 - 2023년 10월 4일 헌재 정당법 위험법률심판 - 헌법 위배되지 않는다라고 판결
다큐 <열 개의 우물> 링크: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069637
성냥팔이 소녀 현대 버전 - 캄보디아 여성 학대 무관심 방관 지역사회 연대 절실 246쪽
진안군 농촌일손지원센터 - 진안군농민회에서 수탁
르귄 어스시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