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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의 보물창고
  • 쓰는 인간
  • 롤런드 앨런
  • 21,600원 (10%1,200)
  • 2025-06-25
  • : 17,515

약 3주에 걸쳐 완독한 이 책 쓰는 인간은 불량이 꾀 되는 책이다.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종이의 기원을 유럽의 역사와 함께 설명한다. 종이가 생긴 이유에서 부터 기록이 시작된 배경과 그에 따른 영향을 유럽사와 함께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역사와 인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연관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통해 느낀점은 종이의 발달과 기록하는 행위는 결국 인간의 문명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획기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기록하는 행위가 없었다면 우리는 문명의 발달이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의 기록하는 행위는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과 생각이 깊은 사람 위주로 시작되었다. 기록하는 사람은 먼저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이런 부의 창출은 종이의 발달과 메모가 없었다면 상당히 더디게 일어났을 것이다. 예술, 건축, 음악, 수학, 과학, 선박, 항해 등 기록과 엮이지 않은 것은 없을 정도로 기록하고 메모하는 행위가 발달되면서 모든 분야에 전파되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기록들이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였고, 좋은 기록들이 잘 보존되고 전파되어 우리 문명이 빠른 속도로 발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더 좋은 기록들이 많았을 터이지만 그것들이 모두 보존되고 전파되지 않은 것들이 있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이 문명의 속도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여러 인물들의 기록하는 행위와 왜 기록을 하게되었고, 어떤 내용들을 기록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어떻게 기록을 하였고, 어떤 부분을 기록하는 환경이 이루어 졌는지 연관하여 보면서 어찌보면 기록하는 내용들도 시대적 배경과 환경적인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기록하면서 얻는 여러가지 감정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뇌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메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 정확하지 않다. 결국 기록이 그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많은 아이디어는 기록을 통해서 탄생했고, 그 기록들이 융화되어 발전되어 왔다. 현대 사회의 이런 상당한 발전들은 결국 호기심 많고, 생각이 많은 뛰어나 인류의 영향의 의해 이루어 졌으며, 그런 역할은 우리도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의 발전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점점 종이에 기록하는 행위는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과연 이런 것이 인류에 좋은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뇌는 타자를 치는 것보다 종이에 기록을 할때 뇌가 더 활성화 된다고 책에서는 소개한다. 과거의 위인들도 다 종이에 기록하면서 세상을 변화 시켰다. 앞으로도 기록하는 행위가 세상을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기록하는 습관은 건강, 행복, 정서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기록하는 사람은 더 건강히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책 쓰는 인간을 통해 좀 더 과학적이며 역사적으로 연관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하니 더 깊이 있게 뇌 속에 파고들었다. 일상의 기록하고 중요한 것을 적으며 때론 나의 감정을 적어보는 행위가 인생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 하였고 앞으로 더 자주 기록하고 메모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다짐을 시켜준 이 책 쓰는 인간은 종이와 왜 기록을 해야하고 기록하는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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