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저는 박하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언제나 당신이 절 생각할 때면 입안에 향기가 가득해지고,
이내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
그러지 못하고 당신께 많은 상처만 줘서 참으로 죄송해요
당신은 저 때문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가득 안고 살아가시겠죠?
시간이 좀더 흐른 후 당신의 상처가 아물 때쯤
전 새로운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겁니다 당신이 준 상처가
다시 되돌아와 제 가슴을 내내 아프게 할 테니까요
저는 박하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언제나 당신이 절 생각할 때면 입안 가득 향기가 가득해지고,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요
- kspark,「#19」
···
"『박하사탕』은 바로 이십세기가 이십일세기에게 건네는 선물, 혹은 독약?
'김영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 바로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는데
서기 일천구백팔십공년 오월, 그리고 광주, 희미해지나 결코 나는 잊을 수 없다"
2002. 10. 10.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특집-영상언어를 말한다(2):
『박하사탕』(이창동 脚本·演出)]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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