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과학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신경 과학 기술의 발달로 감독이 선수를 선발하거나 교체할 때 객관적 데이터로 뇌과학을 사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에 활용하며 기업에서는 인재를 영입할 때 또는 기업의 성과를 내기 위한 각종 회의 방식에서도 뇌과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책 제목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뇌과학은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는 추천의 글에서 리더십은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뇌 깊숙이 각인된 사회적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좋은 리더는 상대의 표정과 눈빛에 주의를 기울인다. 동료의 농담 한마디에 귀 기울인다. 리더십은 뇌가 길러낸 습관과 태도의 산물이다. 타고난 카리스마보다는 작은 친절, 공감의 눈빛, 설득력 있는 한마디와 뇌파 동기화가 이끌어내는 일체감을 받아들일 때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저자 마이클 L. 플랫이 이 책을 쓴 목적은 '리더의 뇌를 단련해 리더십을 키우는데'에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뇌 연결망' 단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권력을 손에 쥐면 다른 사람들의 곤경을 보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사회적 뇌가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리더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한다. 자신의 권력에만 갇혀 지낸다.
사회성이 뛰어난 리더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잘한다. 주변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있다. '여러 뇌 영역의 집합체'인 '사회적 뇌 연결망'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권력이 클수록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덜 기울이는 이유도 사회적 뇌의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직 구조를 수평적으로 만들고 모든 사람과 평등하게 지낼 때 사회적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리더십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회의 내용을 모든 직원에게 공개하는 일, 집단적인 의사 결정 방식을 도입하는 일은 다양성을 높이는 일이다. 집단을 동일시하는 효과는 다양한 의견을 방해한다. 조직의 많은 문제의 근원은 리더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리더의 뇌를 동기화해야 하는 이유다.
뇌를 동기화하는 방법은 간단한 방법에서 시작된다. 회의 시간에 직원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일, 평소에 땀을 흘리는 운동을 통해 신체적 동기를 높이는 일, 팀워크를 끌어내기 위한 유대감 촉진 활동 등은 뇌의 사회적 기능을 촉진시킨다. 직장 안에서 팀을 세우는 팀 빌딩 활동이 시간 낭비가 아닌 이유다.
"리더는 가능한 한 빨리 유대감을 형성해 적대적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고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_ 68쪽
리더가 일관성을 가지고 직원들을 대할 때 직원들은 자유를 경험한다. 사회적 뇌 연결망은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