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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서재
  • 인공지능은 생각하지 않는다
  • 김송규
  • 16,650원 (10%920)
  • 2025-05-01
  • : 415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인문학은 사람의 본질을 알아가는 학문이다. '하고 싶은 일은 무인인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처럼 인간을 향해 질문을 던지며 고민하도록 하는 영역이 인문학이다. 소위 인문학을 향해 사람과 소통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연결, 교류를 통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문학이 삶의 기초가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문학의 영역이 넓어졌다. 문학, 역사, 철학(문사철) 뿐만 아니라 기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일명 기계 언어인 코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챗 GPT는 효율적인 도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대명사가 되었다. 프롬프트만 제대로 입력하면 얻고자 하는 결과물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그림과 동영상, PPT, 보고서, 요약 등 업무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챗 GPT를 통해 해결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과 소통한다는 것은 인공지능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글쎄다. 현재까지 인공지능은 누적된 데이터에 의존한다. 입력값에 의해 출력값을 말해준다. 겉으로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심지어 특이점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생산도 가능할 것처럼 말한다.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의 이면에는 집약된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라벨링을 사람이 직접 한다. 사람의 노력이 없으면 인공지능조차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없음을 말해준다. 인공지능은 사람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

"제대로 된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필요로 하고많은 양의 학습 시간과 이를 위한 충분한 전력이 있어야 한다"_104쪽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사람이 답을 할 수 있는 것은 생각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쓴 글과 자료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을 소유해야 한다. 유튜브, 릴스, 쇼츠로 대변되는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길들여질 경우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하는 두뇌'를 퇴보시킬 수 있다. 매리언 울프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책 읽는 뇌'가 따로 있다는 점이다. 텍스트를 읽고 생각하는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생각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연습을 부단히 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주의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이 제시한 자료를 읽고 맞는지 틀리는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보다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이 사람에게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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