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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서재
  • 꿈꾸는 레모네이드 클럽
  • 패트리샤 폴라코
  • 9,000원 (10%500)
  • 2008-10-10
  • : 959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학급의 모든 친구들이 머리카락을 빡빡 자른 교실이 실제 있었다. 여자 학생들 할 것 없이 모두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둔 여자 담임 선생님도 긴 생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다.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제자를 위해서 말이다. 과연 세상에 이런 선생님이 있을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진정한 선생님이시다. 말로는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 진정성이 있는 선생님의 삶은 학급 모든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교실을 집처럼 안락하게 꾸미고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책을 읽어주며 아픈 친구들이 있으면 가정 방문을 해서 필요한 것을 살뜰히 살펴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누구나 할 것이 없이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머리카락을 깨끗이 밀고 오래간만에 등교한 친구가 어색하지 않도록 한다. 그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점점 강퍅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사랑은 값싼 물질로 대신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는다.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삶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제자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낸 담임 선생님과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한 아름다운 사례는 무더운 여름날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얇지만 강력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책을 일독하시기를 권한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학교 현장, 교실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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