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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서재
  • 오늘은 내가 스타!
  •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12,600원 (10%700)
  • 2015-01-17
  • : 515


교사를 위한 그림책

한 명의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속에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밖으로 꺼내는 숭고한 과정이다. 그 아이의 부족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선생님은 나의 잠재력을 깨워 주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나는 미친 듯이 책을 읽었지요."

"네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야"

"아이들을 끝까지 믿어 주셨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이 지닌 진정한 힘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거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모두가 위대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기회와 용기만 있다면요"

사람들 앞에서 입 뻥 긋도 하지 못하는 아이를 누군가는 발표도 못하는 아이로 취급한다. 반면에 누군가는 그 아이가 왜 발표를 하지 못하는지 원인을 자세히 살펴본다. 어떻게 하면 수줍음 없이 발표를 할 수 있을지 환경을 찾아본다. 기회를 주고 용기를 끊임없이 보내준다. 조건 없이 격려하고 기다려준다.

아이마다 두려워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아이는 한 명도 없다. 교사는 아이의 잘할 수 있는 점을 함께 찾고 두려움의 대상에 적응하도록 인도한다. 자서전적 그림책인 『오늘은 내가 스타』에는 주인공이자 작가인 페트리샤 폴라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이 성장하기까지 도움을 준 웨인 선생님과 조셉 트랜치나 선생님이 계셨다.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 미친 듯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

위대한 교사는 아이를 위대한 작품으로 바라본다. 조각가의 눈에는 평범한 돌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이미 자신이 완성하게 될 작품을 바라보는 것처럼 말이다. 평범한 아이가 위대한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동반한다. 한 아이가 위대한 작품으로 빛날 때까지 교사의 수고와 열정을 필요로 한다. 교사의 손에 아이의 장래가 달려 있다.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와 함께 한다.

『오늘은 내가 스타』에 그려진 그림에 몰입된다. 선생님의 표정 하나하나에 진심이 묻어 있다. 친구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겨 있다. 실망하지 않고 기대감으로 끝까지 바라보는 선생님의 모습에 마음 한편에 따뜻함이 베어 온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역할이 주어졌을 때 조금씩 조금씩 표정이 밝아지고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졌던 부분도 두렵지만 살며시 도전해 가는 모습에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아이 안에 어떤 잠재력이 숨어 있는지 꺼내지 않고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선생님이 노력하면 하늘이 도와준다. 교사의 노력을 신뢰하지 않으면 아이는 위대한 작품이 되기 어렵다. 교사가 아이에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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