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함께 어울려 지내는 공동체 안에서 특히 상대방의 인격과 삶을 존중하며 둥글둥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덕이다. 하지만 그런 삶이 말처럼 쉬운 것이 결코 아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공동체라는 말이 낯설 정도로 극도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범람하고 있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이 조직 사회 안에서도 팽배해 있다.
타인을 존중하는 삶을 공동체 안에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먼저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뾰족한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남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안의 가시를 발견해야 한다.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도 되지만 자칫 상대방을 찌르는 흉기가 될 수 있다. 타인과 함께 어울려 지내기 위해서는 뾰족한 가시부터 제거해야 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 왜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지 자신 안에 꼭꼭 숨겨 두고 있는 가시부터 없애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자기 수용이다. 자기 수용은 자기부정의 반대말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뿐만 아니라 가시처럼 여겨지는 단점을 수용하는 것이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그것부터 인정하고 수용할 때 가시를 떨쳐 버릴 수 있다.
귀를 기울이면 빛날 수 있다.
나에게 먼저 귀를 기울이자. 조용한 시간을 확보하자. 내 마음속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뾰족한 마음이 왜 생겼는지 알게 된다. 불편한 심기는 결국 내가 내 안에서 만들어낸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일수록 보석처럼 빛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내 안에 보석을 찾게 된다. 사람마다 최소 한 가지씩은 빛나는 보석을 지니고 있다. 단지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자기를 수용하는 지름길은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자기를 수용하면 타인이 비로소 보인다. 더 나아가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곧 타인을 존중하는 일이다. 공동체를 빛나게 하는 일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작지만 커다란 일이다.
귀를 기울이는 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