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리더는 희생을 감수한다. 말뿐인 리더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 리더는 말로 자신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희생함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희생은 용기를 동반한다. 위험의 순간을 회피하지 않는다. 리더이기에 과감히 용기를 낸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길러진다. 훈련된다. 갑자기 리더가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통해 리더로서의 감을 키워간다. 리더는 강요하지 않는다. 구성원들의 요청을 자발적으로 끌어낸다.
들개왕 달의 이야기다. 진짜 대장은 따로 있었다. 대장이 가짜임을 알만한 이는 안다. 대장 노릇하기는 쉬워도 진짜 대장은 어렵다. 목숨을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을 지키기 위해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리더의 눈빛은 다르다. 눈빛에 꿈이 담겨 있다. 리더는 현실 너머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현실에 매몰된 리더는 꿈을 꾸지 않는다. 편안함만 추구한다. 구성원들을 이용한다.
평범한 사람도 꿈을 꾸면 리더가 될 수 있다. 들개왕 달처럼. 허황된 꿈이 아니다. 리더는 리더를 낳는다. 리더는 리더를 키워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남을 성장시킨다. 부모라면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야 하고 직장의 리더라면 당연히 구성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를 보며 리더를 꿈꾸게 만들어야 한다. 반대로 리더를 보며 구성원들이 리더 되기를 꿈꾸지 않는다면 리더의 삶을 뒤돌아보아야 한다.
곽영미 장편동화 들개왕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