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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서재
  • 푸른 사자 와니니 6
  • 이현
  • 10,800원 (10%600)
  • 2023-08-25
  • : 10,717


아이들이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를 재미나게 읽는 이유를 알겠다. 책을 쭉 읽다 보면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특성을 자신도 모르게 알게 되고 특히 사자에 대해서는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된다. 무섭게만 느껴졌던 사자를 곁에 있는 친구처럼 여기며 사자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책을 읽으면서 익히게 되니 아이들 세계에서 최고의 책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어른인 나도 참 많이 알게 되었다. 사자 세계에 대해서 말이다. 암사자와 수사자의 역할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고 특이하게 암사자가 하는 일이 놀라웠다. 새끼를 가졌을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무리를 떠나 있어야 한다는 점, 새끼를 기르기 위해 사냥에 직접 참가한다는 점 반면 수사자는 암사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새끼가 아닌 경우에는 가차 없이 죽이는 섬뜩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생경했다.

 

동영상에 친근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좀 더 깊이 몰입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가 동영상에 대적할 만한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어서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1인으로써 참 반가운 일이다. 사자 말고도 많은 초원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얼룩말, 누, 원숭이들. 호기심을 가질만한 동물들이다. 사고의 확장을 넓혀갔으면 한다. 동물을 소재로 한 책들로 가지를 뻗어갔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다. 흥미가 없으면 빠져들지 않는다. 게임에 몰두하는 이유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책이 그런 도구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관심 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동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지 않는 아이들은 없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사람과 다른 동물들이 책에 등장하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다. 

 

학교 도서관도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 주제별로 아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책을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필요하다. 책으로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서 말이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함께 책을 읽어가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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