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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서재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 미하엘 엔데
  • 9,900원 (10%550)
  • 2001-05-10
  • : 70,399


역시 미하엘 엔데의 글은 흥미진진하다. 아이도 어른도 읽는 재미와 함께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미하엘 엔데가 쓴 글의 마력이다.

 

아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 어른스러운 것도 아니다.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지 아이가 어려서 그런 것이 아니다.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보고 듣고 느낀다. 다만 표현이 어른스럽지 않을 뿐이다. 어른은 어른의 시각에서만 아이를 바라보니 아이를 이해할 수 없다.

 

부모가 되어봐야 진짜 어른이 된다고 한다.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마음 쓰며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 주위를 돌아볼 마음이 있는 사람이 어른이다. 부모는 자녀를 통해 주위를 돌아보는 훈련을 매일 한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다.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선물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 

 

불만을 다루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이와 어른도 다르다. 미하엘 엔데는 아이의 편에서 불만을 다루는 재미난 방법을 『마법의 설탕 두 조각』에서 이야기한다. 불만이 없는 사람이 없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불만 자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불만이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불만은 아이가 부모를 대하는 하나의 권리이다. 불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부모는 어리다고 힘으로 누르면 안 된다. 반발심도 커진다. 자녀를 기르면서 불만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훈련을 받는다. 자녀를 통해 어른스러운 부모로 변화된다. 자녀에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 마법 설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클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마법 설탕은 어디에도 없다. 쉬운 방법이 없다. 직접 몸으로 부딪쳐 보면 배워야 한다. 불만이 없는 조직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불만은 늘 발생된다. 불만을 평화롭게 전환하는 일을 생각해 내야 한다. 관리자의 몫이다. 

 

미하엘 엔데의 글은 모두를 위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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