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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지 유미
  • 15,300원 (10%850)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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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획기적인 독서 장려 정책을 소개한다. 책의 부제가 말해준다. 

 

'책 읽는 프랑스가 보여준 발상의 전환'

 

독서가 점점 미디어에 밀리는 모양새다. 위기다.  프랑스나 우리나 비슷한 모양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독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많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용하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가 책 읽는 나라로 소문나고 있다. 프랑스의 독서 장려 정책의 비법은 무엇일까?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인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봇물 터지듯 판매되었고 도서관마다 예약 대출이 줄을 이었다. 문학상 수상의 효과다. 프랑스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이 공쿠르상인가 보다. 발상의 전환으로 고등학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고등학생 공쿠르상'을 수상한다고 한다. 매년마다 지역별로 후보작품들을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10여 권을 읽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최종 심사에 올려 보낼 작품들을 뽑는다.  최종 심사는 전국 단위에서 추천된 고등학생 심사위원이 비슷한 방법으로 최종 작품을 뽑는다. 언론계나 출판계의 입김이 전혀 개입할 수 없다. 권위 있는 어른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놀라운 사실은 고등학생들이 뽑은 '고등학생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품은 서점마다 판매율이 10배 이상 오른다고 한다. 이게 책 읽는 프랑스의 모습이다. 권위 있는 어른들이 추천하는 책 보다 고등학생들이 읽고 토의하고 뽑는 책을 시민들이 즐겨 찾고 읽는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낸 결과다. 

 

고등학생 공쿠르상 덕분에 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독서가 늘어났다고 한다. 두꺼운 책도 즐겁게 읽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공쿠르상 후보작들을 다수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습관은 책 읽는 프랑스가 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출판사들이 진행되는 각종 문학상들이 있다. 대부분 심사위원의 면면은 기존의 소설가, 문학가, 비평가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다. 권위 있는 문학상에 걸맞게 심사위원을 위촉했을 것이다. 다만 발상의 전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프랑스 고등학생 공쿠르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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