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교수님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일상 에세이라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앞선 ‘먼슬리 에세이 시리즈’ 보다는 책장이 더디게 넘어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술술 읽히는 편이다.
미치광이 예술가처럼 안절부절 서성이다 망할놈의 스마트폰인지 스머프똥인지 하는 기계를 보도블록에 내동댕이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안 돼. 그러는 거 아니야. 비싼 거야. 그나저나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로 활동하던 시절에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이 물건이 조금만 일찍 발명됐더라면 블후의 명곡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어.-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