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Korea>에서 11년간 음식과 술을 담당하는 피처에디터로 일한 손가은의 에세이. 제목에 충실한 주제의 에세이를 읽고 있노라면 군침이 절로 고인다. 에디터의 관록이 돋보이는 맛깔나는 글이 책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었다.
위스키 향을 워낙 좋아해서 때로는 그저 향을 맡는 용도로 쓸 때가 있다. 잠들기 전 위스키 한 잔을 따라 머리맡에 놓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잠드는 것. 작은 방 안에 위스키 향기가 금세 꽉 차는데 그게 마치 디퓨저 같다.
…(중략)…
"위스키 향이 8시간 정도 지속되니까 아주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