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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올레의 선물
arie 2011/02/0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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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
2011-02-0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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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답답한 내면 고백의 향연. 내가 본 이 책의 요점이 이거다.
감정이입할 독자가 아니라면 그리 유쾌한 여행서는 아닐 듯 하다.
그러니까 나처럼 발랄하고 밝고 희망에 가득찬 제주 올레 여행서를 찾는 사람에게 적절한 책은 아니란 뜻. 왜 내가 이 책을 서점에서 골랐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바쁜 시간에 여행서를 고르려다보니 여느 때처럼 어떤 문장에 꽂혀서 사들었을 법한데 그 문장이 어딘지도 지금은 모르겠다.
우울한 일기 읽는 기분. 내 일기도 이런 분위기일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의 글마저 이런 걸 읽고 싶지는 않더라.
너그럽고 배려있고 밝고 희망차고 포용력 있는 여행자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당장 덮어야 한다.
불안하고 답답하고 찌든, 서울에 사는 한 중년의 남자가 제주로 내려와 올레에 많은 것을 내려놓고 떠난다는 이야기이므로. 불안하고 답답하고 찌든 걸 내려놓는 과정이 이 여행서인지라 넋두리랄까 자기토로랄까 하는 것들이 꽤 많다. 나는 그게 별로 유쾌하지 않았고.
조금 더 나이를 먹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올레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올레에서 느낀 것들이 매력적이지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친 일반화나 편견에 사로잡힌 부분도 보여서 읽기가 힘들었다.
"모국에 왔어도 조용히 해변에 앉아 계시던 연변 할아버지와 외국에 여행을 와서도 분주하게 법석을 떠는 중국인들. 왠지 중국 땅의 한족과 조선족의 차이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외돌개 쪽으로 가면, 대장금 촬영지가 있어서 중국인관광객이 무척 많다. 나도 무척 시끄러워서 얼른 그곳을 빠져나가고 싶었었다. 그런데 올레 중간에 만난 혼자 여행온 연변 할아버지와 떠들석한 중국광관객단을 이런 식으로 이분화해 묘사한 게 좋아보이지 않았고, 그 비약된 일반화가 편협해보였다.
작은 에피소드나 풍경에서도 좀 더 깊이있는 사고나 좀 더 큰 그림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었는데 작가는 자주 그 기대를 무너뜨렸다. 작가가 마음이 편할 때 올레를 찾은 게 아니라 좀 더 긍정적이고 포용력있는 사고과정을 못 보여준 걸까?
중간중간 올레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 등을 자료로 넣은 것은 꽤 유용했다.
그러나 그 외에 내 마음에 드는 부분은 찾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론 비추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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