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한담의 도서관

역 근처 버거 전문점을 지나다 질겁한다. 앞집 신애기가 창가 자리에 앉아 버거를 먹고 있다.- P114
나한테 번아웃 증후군이란다.
그 말에 보현이 경박스럽게 웃는다. 무당이 번아웃이라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다며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P123
더구나 이제 누구를 위해 기도를드리느냔 말이다. 신이… 죄다 떠났는데.- P124
보통 칼춤을 추면 탄성과 박수, 혹은 비명이 터져나오는 법인데 그날은 분위기가 묘한 것이 적막만 감돌았다.- P126
나이 들어 야심까지 크면 사람들도 그걸 알아채고 달아나. 좋은 운도 다 황이 되는 법이다.
늙어갈수록 본심을 숨겨야 약이 된다. 그래야 추하지 않다.- P136
일제강점기에 그 땅은 ‘히로나카 상공 주식회사‘라는일본 회사의 소유지였다. 갈월동 주민들은 그 땅을 금싸라기 땅이라 불렀다.- P156
야망에는 수많은 불쏘시개가 필요한 법이었다.- P164
구보승은 물로 입을 한번 헹군 뒤 가볍게 덧붙였다.
저희 아버지가 보셨으면 분명 한 소리 하셨을 겁니다. 수련원 세우기엔 아까운 땅이라고요.- P174
제 생각에, 이 공간엔 창을 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조사자가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고 자칫 비명이 새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이 생기잖습니까.- P181
왜 내 설계를 수정한 건가?
구보승은 망설이다 자신의 소견을 터놓았다.
선생님의 설계에서는・・・・・・ 공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P187
진은 방탈출 게임의 룰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고령자인 그를 고려해 난도가 가장 낮은 테마를 골랐는데도 소품과 장치를 조작하고 그 원리를 깨닫는 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뻔히 보이는 트릭마저 눈치채지 못했다.- P204
스파숍 직원이 아로마 오일을 듬뿍 바른 손으로 서진의 목과 어깨, 쇄골을 부드럽게 매만진다. 그 옆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며 서진의 기분과 안색을 살핀다.- P242
지지가 엄마 두고 뭐라는지 알아? 속물이래. 그동안은다 흘려들었는데, 지지 말이 맞아. 엄마 진짜 속물이야.-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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