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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의 도서관

"신씨 부인은 외손자에게 폐비 윤씨가 사약을 마실 때 입었던 옷을 보여 주었고 그 옷에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편지가 피로 적혀 있었어. 내 원한을 풀어 달라고."- P323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대현은 그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텅 빈 거리에서 율이 그의 옆으로 와서 섰다.
"내가 어떻게 이 일에 동의한 거야?"
"자가께서 허락하셨든 아니든 이슬이는 들어갔을 거예요."- P362
"황수연"
내가 속삭였다.
언니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눈이 텅 비어 있었다.- P367
구더기가 한 걸음 더 다가와 속삭였다.
"누구의 편을 들지 잘 선택하십시오. 아무런 연줄 따위 없는 계집의 편을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곧 이 나라를 다스리게 될 저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P379
제발 우리가 이기게 해 주세요. 나는 하늘에 빌었다. 제발..- P381
"이번에는 범인이 뭐라고 썼대?"
기녀는 주위를 살피고 아랫입술을 깨물더니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이 가장 증오하는 나 무명화를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다. 역사는 왕을 죽인 자로 영원히 나를 기억하리라."-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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