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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의 도서관

그들은 로라를 후디니 이래 최고의 탈출 명인으로 만들어 준 신경 경로들을 찾아내서, 그녀의 재능을 모드에 인코드할 작정인 것이다.- P124
만약 텔레키네시스 모드에 관한 나의 가설이 옳다면, 청포콰이는 바로 그런 무작위성을 무너뜨림으로써 이온들의 움직임을 편향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P164
신경학적 수단에 의한 상태 벡터의 선형 분해와 그것이 야기하는 선별된 고유 상태eigenstate들의 위상 전환 및 선택적 강화라고나 할까?- P186
"그럼 그 작자들은 당신한테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았단 말이군요?" 그녀는 불쾌함과 불신으로 가득 찬 소리를 냈다. "아, 그렇군요. 닉은 보디가드고, 하급 직원에 불과하다는 거죠. 일개 보디가드가 자기 목숨을 걸고 뭘 지키고 있는지를 굳이 얘기해줄 필요가 어디 있나, 이런 식이로군요?"- P195
관측한다는 행위가 각기 다른 가능성을 대표하는 두 개의 파동함수의 혼합을 단 한 가지의 가능성만을 대표하는 ‘순수한‘ 파동, 그러니까 고유 상태라고 불리는 것으로 변화시켰다고 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파동함수의 수축‘이라고 불리는 현상이죠.- P198
양자 관측 문제를 연구할 경우의 목표는, 이 ‘관측‘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왜 그것이 특별한지를 정확히 해명하는 일이에요. 파동함수는 언제 수축하는가? 입자 검출기가 작동할 때? 병이 깨졌을 때? 고양이가 죽었을 때? 누군가가 상자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P199
"뇌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파동함수의 수축이 뇌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했단 말입니까?"
"그래요."- P201
"그래요. 아마 글자 그대로 대학살이었을지도 몰라요. 생물, 특히 지적 생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파동함수를 수축시켜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만약 우리 이전에 파동함수를 수축시키지 않는 생물이 존재했다면, 우리는 그 생물도 수축시켰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다른 문명들을 통째로 멸망시켰을 수도 있겠군요."- P209
인류의 천문학이 점점 더 관측 정밀도를 높여감에 따라 파동함수는 위험한 수준까지 고갈되기 시작했고... 말하자면 ‘바다가 마르기 시작했던 거죠. 그래서 인류가 그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버블>을 건조했던 거예요. 자기들의 문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던 거죠."- P217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은 <앙상블>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충성을..."
"<앙상블>의 일부라는 얘기는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충성심은 <앙상블> 전체를 위한 것입니다."- P221
<앙상블>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앙상블>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내가 ‘틀리는 법은 결코 없고, ‘오해‘하는 일도 있을 수 없다.- P227
‘아마 우주는 오늘 아침에 창조되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을 위한 가짜 기억과 과거 150억 년에 걸쳐 일어난 일들에 관해서 완벽하게 날조된 고고학적, 고생물학적, 지질학적, 우주론적 증거와 함께....- P233
"수축되지 않고, 복수의 고유 상태에서 존재할 때 우린 그걸 그렇게 표현해요. ‘퍼져 있다‘라고." 그녀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바로 그걸로 이름을 남길지도 모르겠군요. ‘의식적으로 퍼진 역사상 최초의 인간‘으로서 말이에요."-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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