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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포럼이라는 다소 정체불명의 모임이 만들어낸 근현대사 교과서는 대안교과서란 부제를 달고 있다. 대안이란 말이 원래 지배이데올로기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에다 붙인 좌파적 이름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참 아이러니다.

한국 사회를 근 오십년간 지배해온 세력이 불과 십년간의 자신들이 동의하기 어려운 정치세력의 집권에 대해 느끼는 알레르기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언어적 계열체에다 자신들의 노작?을 바치면서도 모순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다.

정치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써낸 근현대사란 것도 대단한 아이러니다. 앙시앙 레짐의 시대 프랑스에서도 구지식인들은 이런 식으로 움직였을까. 남의 나라 사례가 궁금해진다. 학자가 아니라 교수들이라고 누가 옆에서 정정해준다. 교수들.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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