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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y's book
  • 다 이아리
  • 이아리
  • 13,500원 (10%750)
  • 2019-09-30
  • : 491

데이트 폭력에 관한 책이다.
나의 경험, 혹은 지인들의 경험, 숱한 기사들을
통해 데이트폭력을 접해 보았지만
웹툰으로 보기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다이아리>라 하여 단순한 일기인가 싶었는데 모두 주인공 “이아리”와 같다는 중의적인 의미의 제목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이 책을 선뜻 펴지는 못했다.
마음이 아프고 분노가 차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읽는 내내 화가 나고 답답했다.

하지만 누구나 알 것이다. 3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빨리 쳐내지 못하고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해 보이지만 1인칭의 입장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폭력’을 보지 못해 갈팡질팡 한다는 것을.

피해자는 (어렵겠지만) 아니다 싶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해자와 연을 끊는 것이 답이고

그 이전에 물론,
가해자부터 정신 차리길.
이 책에서는 귀엽고 약해보이는 주인공 캐릭터와 달리 가해자의 캐릭터는 완전 다른 그림체의 멀쩡해 보이고 잘생겨보이기까지 한 모습이다.
즉, 남들 눈에는 겉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사람도 ‘연인’에게는 미친듯한 폭력을 가하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남들은 다 나를 좋아하는데?’ 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소중한 한 사람에게만 폭력을 가하더라도 그 자체로 당신은 글러먹은 사람이다.

화나서 주저리 써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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