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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y's book
  • 플라이룸
  • 김우재
  • 13,320원 (10%740)
  • 2018-12-12
  • : 415

 재정 걱정 없이 빵빵한 과학자와 1등 과학자가 아닌 보통(?)과학자가 쓴 책이다.(책에 나오는 표현이다!오해 노) 완전한 과학 서적인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과학을 둘러싼 사회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그 후에 여러 연구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초파리와 생물학에 관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읽으면서 느낀 점이 글이 굉장히 컴팩트하게 쓰여 있다는 점이다. 군더더기 없이 꽉 채운 정보전달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많은 과학계의 사람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오직 연구에 대한 신념을 갖고 어렵게 과학을 진보시키는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면 외에도 연구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초파리를 행동유전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이 신선했다. 인간과 개의 관계보다 인간과 초파리의 역사가 훨씬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작가는 진화생물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좌절했고, 분자생물학을 공부하다가 행동유전학을 통해 진화생물학을 다시 만난 과학자이다. 진화의 뿌리와 과정, 분자 생물학으로 발생하는 여러 단백질과 효소들의 화학적 반응들 그리고 생물체들의 행동을 유전적으로 분석하면서 쌓은 내공이 심상치가 않다. 과학자의 진정한 연구자세를 엿보고 간접적으로 맛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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