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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정원

지난주에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비가 왔습니다.그렇게 많은 비가 온 것은 아니지만 길 바딕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오긴 했지요.

그런데 비가 오면 날씨가 매우 흐리기 때문에 햇빛이 밝은 날에 비해서 개인 사정상 앞이 좀 더 잘 안보이긴 합니다.특히나 발 아래에 무엇인가 걸리는 것이 있으면 넘어질 수 있기에 비오는 날 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밖에 나가려고 하질 않지요.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은 병원에 가야 했기에 비가 옴에도 우산을 들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살고 있는 곳이 좀 외곽이다보니 주로 마을 버스만 운행하다보니 출 퇴근 시간외에는 버스 배차 시간이 길어져서 버스 한대 놓치면 상당한 시간을 기댜려야 하는데 마침 꼭 타야 할 마을 버스가 자나가에 평상시에는 그럴 일이 전혀 없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버스 타겠다고 뛰었습니다.ㅎㅎ 그러다가 갑자기 발을 헛 디디면서 도로를 몇 바퀴 구르게 되었지요.

한 3~4분 정신이 없었는데 처음 드는 순간이 창피하는 것과 더불어 몇 바퀴 구르다 보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더군요.특히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도로 바닥을 세게 짚어서 그런지 손바닥이 마치 피멍이 든 것처럼 퉁퉁 불은 느낌에 너무 아픈 겁니다.


간신히 일어나서 우산을 들고 정류장에 서서(앉으면 좋았겠지만 의자가 비에 다 젖었지요).한참 기다린 뒤 버스를 탔습니다.그런데 앉아가니 긴장이 풀려선지 온 몸이 안 쑤신 곳이 없네요.병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오는데 온 몸이 너무 쑤셔서 할 수 없이 약국에 들려서 파스를 사기지고 돌아와 집에서 붙였습니다.그런데 혼자 붙이려니 등 같은 곳은 정말 헬이더군요.


온 몸이 쑤셔서 이불펴고 누워서 왜 누워 졌나 생각해 보니 일단 신발이 문제 였습니다.오래된 런닝화를 신고 있었는데 아웃솔이 다 닳아서 미드솔이 보일 정도로 맨들맨들해서 비오는 날에는 그립감이 전혀 없어 미끄로운 데다가 넘어진 곳이 인도와 사유지의 경게선을 알려주는 보도석(보통 대리석으로 됨)이다 보니 비오는 날의 경우 일반 보도블록보다 더 매끈 거려서 닳은 운동화와 비와 와서 미끌거리는 보도석 그리고 눈이 잘 안보이는 것이 삼위 일체가 되어서 미끄러지 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조건이더군요/


사실 비오는 날의 위험성을 알기에 웬만해서 뛰지 않는데 하필 버스가 지나가는 바람에 버스를 타겠다고 나도 모르게 뛰나가 넘어지고 말았네요.

사고는 언제 일어날 지 모르니 조심해야 된다는 사실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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