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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정원
  • 차트랑  2026-03-27 10:52  좋아요  l (0)
  •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카스피님,

    글을 읽고나니 갑자기 박경리선생께서 일본산고에 쓴 글이 떠오릅니다.

    자살한 일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요.
    일본 예술을 박선생은 ‘닫힌 세계‘로 규정하더군요.

    박선생은
    일본 예술의 괴기스러움, 탐미, 윤리부재, 반도덕의 공통분모를 지적했습니다.
    이를 일본민족의 특성이라 칭했고
    괴기는 괴담으로, 탐미는 외설로, 로맨티시즘은 센티멘탈리즘으로 변한다고 썼습니다.

    결국 철학의 부재와 극도의 탐미주의가 만나
    일본 문학이 학대, 살인, 자살등을 미화시켰다고 지적하더군요.

    일본인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박경리 선생의 일본 산고 내용이었습니다.

    작가들의 자살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제가 소설가가 아니라서 그렇겠지만요.

    일본 문학에 관한 글이라 코 빠트리고 갑니다 ㅠ
    애쓰십시요 카스피님~






  • 카스피  2026-03-28 01:25  좋아요  l (0)
  • 살아생전 박경리 작가님은 일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담긴 생명 경시 풍조나 자살 찬양 문화 등을 비판하며 스스로를 반일 작가라고 지칭할 만큼 일본의 역사 인식과 문화적 속성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했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산고에서 박작가님은 일본 문학에는 진정한 ‘사랑‘이 부재하며, 그 자리를 정사나 치정이 대신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일본문화는 원리직 이론적 인식이 빈곤하기에 괴기하고 외설적이며 감상적인(센티멘털한) 방향으로 발전했늗데 그 이유는 천황 중심의 신화와 신도 등 그들만의 가치관이 가진 근원적 한계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문학 안에 담긴 생명 경시 풍조나 자살 찬양 문화 등을 비판하며 일본을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으로 일축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일본의 이중성과 역사를 부정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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