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가 환상특급(영어명은 트와일라잇 존)중 한 에피소드인 Examination Day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Examination Day는 통제된 미래 사회에서 지능이 높은 아이가 겪는 비극을 그린 SF 미스터리로 모든 시민이 정부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 미래 사회로 12살이 되는 아이들은 정부의 지능 검사를 맡아야 되는데 주인공 소년 디키의 시험이 끝난 후, 정부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담당자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귀하의 아들은 지능지수가 정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라고 통보하며,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정부 매립 혹은 개인 장례) 물으면서 끝납니다.
Examination Day는 드라마속 미래 사회는 주민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똑똑한 사람'을 제거하고 평균적인 지능만을 강요하는 즉, 지능이 높은 아이는 체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즉각 처형하는 사회로 부모조차 국가의 법에 저항하지 못하고 아들의 죽음을 수용해야 하는 비인간적인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Examination Day는 단 3페이지짜리 초 단편으로 미래 세계의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죠.
Examination Day의 저자는 헨리 슬레서인데 국내에서는 추리소설 한편만 소개되고 단편 추리 몇 작품이 여러 추리소설 앤솔로지에 소개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저자 헨리 슬레서는 5백편 이상의 작품을 썼는데 그 중 2/3정도가 SF소설이라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그의 작품은 추리 소설 한권만 국내에 소개되어 있을 뿐이죠.
Examination Day만 보더라도 그의 SF소설이 얼마나 재미 있을지 상상히 가는데 워낙 오래전에 활약(주로 50년대)한 작가이다 보니 국내에서 그의 작품이 소개될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