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60년대 삼양라면이 처음 만들어지면서 현재까지 무수히 많은 라면들이 출시되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사라진 라면들이 수두룩 하다고 하네요.
사라진 라면중에서도 상당히 괴랄한 라면들도 많은데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팔도 케첩라면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오뚜기 스파게티가 인기가 있자 팔도에서 급히 따라 만든 미투 라면인데 문제는 토마토 소스가 아닌 진짜 캐첩을 소스로 넣어서 욕만 무지하게 먹고 사라진 라면이지요.

2.삼양 우유라면
삼양라면이 낙농업을 시작하면서 1980년에 만든 라면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분유스프를 넣어서 만든 것 같은데 역시나 맛이 이상하다고 욕만 무지하게 먹고 사라진 라면입니다.
8~90년대 군대에서 일종의 보양식으로 라면에 우유(추가로 별사탕도 첨가)를 넣고 라면을 끓여먹었다고 하는데 아마 군대에 보급했으면 혹시 히트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3.농심 머그면
어린이 간식용으로 나온 라면으로 머그잔에 물을 붓고 렌지에 돌려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어린이 용이라고 어머니들을 겨냥해서간을 싱겁게 해서 신라면이나 짜파게티에 익숙한 아이들한테 맞지 않아서 금방 사라졌다고 하네요.게다가 컵라면도 있는데 굳이 머그잔에 라면을 끓여서 먹는 번거로움을 누가 좋아했을까 모르겠네요.

4.농심 까만소라면
현재 신라면 블랙과 같은 일종의 프리미엄 라면이었는데 출시하자마자 웅지파동이 터져서 곧 철수한 비운의 라면입니다.게다가 프리미엄 라면이라 기존 라면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도 있어서 라면을 싸게 가볍게 먹는다는 당시 취지와 맞지 않았던 라면입니다.

5.빙그레 이라면
지금은 라면 사업에서 철수한 빙그레가 라면 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든 라면으로 소불고기 맛 라면인데 출시 당시 아직 라면 이름을 짓지 못해서 이라면의 이름을 정해주세요라고 나왔다고 합니다.그나저나 라면값 300원이라니 참 옛날일 같네요.

6.청보 물텀벙
지금은 망하고 사라진 청보식품에서 나온 라면으로 당시 인천을 기반으로 한 삼미 슈퍼스타즈를 인수해서 그랬는지 인천의 명물 물텀벙을 모티브로 한 일종이 해물라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기준으로 면이 굵은데다가 맛도 없어서 인기가 없었다고 하네요.

7청보 모모라면
역시나 청보식품에서 나온 신세대를 겨냥해서 만든 라면으로 당시 청춘스타인 최재성을 모델로 해서 출시되었는데 중국집 울면같은 맛으로 역시나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8.아줌마 라면
청보식품에서 나온 아줌마 라며,왜 이름을 저따위로 지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는데 아무튼 저런 괴상한 맛과 이름으로 라면을 생산해서 인지 청보식품은 망해서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위 라면들 모두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혹시 위 전설의 라면들은 먹어보신 알라딘 용자들이 서재에도 계신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