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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아가미 (애니메이션 더블 커버)
  • 구병모
  • 15,120원 (10%↓840)
  • 2018-03-30
  • : 28,548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소설. 곤에게 직접 말하진 못했지만 행복해 줬음 좋겠다… 살아줬음 좋겠다… 강하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도는것 같다..
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P21
꼽아보면 세상 어디에든 흔히 있는 일이었고, 그것이 한 사람에게 몰려 과부하가 걸리는 일도 그리 드물지 않았으며 한가지 불행은 연속되는 서로 다른 고통의 원인이나 빌미가 되기마련이었다.- P25
모두 어제가 되어 부질없어진 인물과 사건의 나열들. 그는 과거를 명시하는 글자들을 단지 할 일이 없어 무료함으로 죽지 않기 위해서만 내려다보았다. 그가 어제의 세계를 읽는 동안 실제 세계는 변화와 요동과 전복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그와는 무관한 일이었다. 고인 물이나 응결된 얼음만큼의 비중을 간직하며 급속 냉각되어 빙산에 갇힌 의식만을 유지하고 살아갈, 꼭 그만큼의 열량만 있으면 되는 나날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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