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루키! 그의 상상력, 특유의 작품전개력은 나로하여금 책을 읽는 단 한순간도 눈을 뗄수없었다.

그녀의책은 젊다. 책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생각하는

중학교1학년때 독후감발표시간이었다. 한남학생이 파우스트에 대한 감상을 발표하였다. 그당시엔 그책이 누가지었는지조차 몰랐지만, 담당선생님께서 감탄을 연발하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매우깐깐한 분이셨는데, 그 학생에게만은 참으로 호의적이었던 분. 나두 저 책을 꼭 읽어봐야지...마음먹고...15년후 오늘에야 이책을 읽게되었다. 바그너의 오페라로도 들어보았던 익숙한 이제목. 생각보다 어렵지않은 내용에 안심, 반면 현란한 수사법들의 사용에 학교졸업이후

아멜리노통 하면 이제 어떠한 기대가 샘솟음한다. 날 또 어떻게 놀라게 해줄까...철학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난해하긴했지만...그 상상력 경의를 표한다.

가볍게 읽기좋은책, 하지만 그안에 사랑에 관한 여러묶음들은 나로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 처음 접해보는 야마다에이미 그저 연애소설작가라는 표현은 왠지 그녀를 평가절하하는것같다. 충분히 문학작가반열에 올려두 될듯하다.

뮤지컬을 먼저 본 나로서는 소설안에서의 라울과 크리스틴이 생각보다 어리고, 철부지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약간은 실망한부분도 없지않다. 예전 언론에서의 비평은 뮤지컬에서의 라울이 팬텀보다 매력적이지않아 소설과 동떨어졌다는 내용을 얼핏읽은 기억이 있으나 오히려 소설안에서의 라울이 인간적이고, 다시말해 무모하고, 사랑안에서의 단숨함이 그의 매력을 반감시켰다고나할까. 뮤지컬이 내게 너무 큰 상상을 하게한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