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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
노무현 전대툥령의 서거는 많은 것을 떠올리게 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은 언행을 할때마다 실망스럽고 걱정되기도 해서, 칭찬보다는 우려를 많이 했던게 사실.(나보고 대통령하라면 아무것도 못할거면서-그래서 안하지만...ㅋ) 
 작년 촛불시위로 어수선해지는 정국도 마음에 안들고, 대통령을 뽑았으면 자기가 뽑지 않았더라도 인정하고 협조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약해진 경찰력도 걱정되면서 나이가 들어가니까 보수적이 되나보다...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노 전대통령이 인터넷상에서 정치토론을 하면서 정치에 한걸음 또 다가서는 듯 보여서 우려와 못마땅한 시선을 던졌던 것이 사실이고, 박연차 게이트가 드러나면서 '그럼, 그렇지~'라는 마음이 들었다. 적절한 처벌이 뒤따라야할 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그랬는데... 스스로 몸을 던져버리다니... 처음 그 사실을 듣고서는 황망스럽고 믿어지지 않았다가,  자꾸자꾸 뉴스를 보다보니 사실로 다가오고, 안타까운 마음과 욕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공존했다. 그렇게 떠나버리다니.....

 이 일을 계기로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더 격해지지 말고 서로 화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그것이 노 전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고 희생제물이라도 되어 우리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살리는 길이 되지 않을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과는 다른 경우지만 같은 결과를 얻기를 마음 깊이 바래본다. 

 우리 사회는 좀더 섬세해져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까이꺼 대~충' 말고, 좀더 세심하게 자기 일에 열중해서 나은 방향을 찾아보고 개선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 의견조정을 하는 일도 목소리 높여서 이기려고만 한다거나 '그쪽이 알아서 하세요~'라며 피해버리기만 하지 말고 의견조율을 잘 해가며 타협점을 찾아갈 수 있어야할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적부터 아이들과 부모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을 배우고 익혀서 몸에 배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질서와 규칙을 익히고 지키면서도 자유로운 창의성과 자발성이 죽지 않도록 기를 살려주어야겠고... 

 세상의 이런저런 부조리한 일들에 걱정도 되고 욕도 하게 되지만, 또 부모의 할 일이 많고 책임이 크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이 그닥 짐스럽지 않은 요즈음이다. 부조리한 나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면서부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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