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지처럼 되어서도 안 되고, 나처럼 되어서도 안 된다.-45쪽
우리는 죽음이 반갑단다. 우리는 오랜 세월을 살면서 많은 기쁨을 누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쁨이 시누헤 너로 인한 것이었다. 우리가 자식 없이 외롭게 늙어가고 있을 때 너는 강물을 따라 우리에게 왔다.-148쪽
내 생애에 딱 두 번 두개골을 열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두고 싶다. 한 병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고, 또 한 병자는 자신이 위대한 핫셉수트 여왕이라고 믿는 가난한 여인이었다. 두 병자 모두 병에서 회복되어 완치되었다. 하지만 이제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나이든 여인은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보다 자신을 여왕이라고 여겼을 때가 더 행복했을 것 같다.-4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