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달의뒤편으로
사랑은
책다람쥐  2011/12/22 11:14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 14,400원 (10%↓800)
  • 2007-09-28
  • : 7,703
 

 

 

 

 

 

사랑은 입술이고 라디오고 거대한 책이므로,

사랑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게 말을 건네므로.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 입술을 빌려 하는 말은,

바로 지금 여기가 내가 살아가야 할 세게라는 것이므로.

그리하여 우리는 이 세계의 모든 것들과 아름답게,

이토록 아름답게 연결되므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사랑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는 것을, 오직 존재하는 것은

서로 닿은 입술의 , 그 손길의, 살갗의, 그 몸의 움직임뿐이라는

것을 그도 알았더라면.

 

 

+ 그에게 있어서 사랑은 입술이고 라디오고 거대한 책.

내게 있어서 사랑은 바다와 바람소리 그리고 수화기.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