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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남초 직군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온 여성들의 이야기. 빌더 목수 이아진 씨는 이미 예전부터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하고 있을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 분들의 이야기는 이런 직군에서도 일하는 여성분들이 있다는 걸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됐다.


단순히 남자가 많은 직업을 여자가 해서 신기하다기보다는, 본인의 업무 능력과 상관없이 쏟아지는 편견과 선입견을 헤쳐가며, 스스로 자신을 증명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그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저 먹고살려고 애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라지만, 그들 스스로 고백했듯이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으니까.


아직 읽지 못한 부분이 좀 남았는데, 꼭 '젠더'라든지 '여성'의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들이 생물학적인 여성임을 의식하지 않아도 그들은 이미 당당하고 멋진 직업인이자 노동자니까.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베테랑의 몸』, 오래된 책이지만 전순옥 전 국회의원이 쓴 『소공인』, 박점규•노순택 저자가 쓴 『연장전』이란 책도 좋다.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날 설레게 한다. 리처드 세넷의 벽돌책 『장인』은 4년 전에 사놓고 아직 손도 못댔는데 언젠가는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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