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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의 책가지
천명은 숙명론도 아니고 불가지론도 아니다. 순간을 사느냐 못 사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하늘은 모두 하나다. 하늘의 마음에는 나와 남의 구별은 없다. 하물며 악의는 아니다. 하늘은 다만 그 걸어야만 할 길을 오로지 걷는 것이다. 그리고 천명을 깊이 음미하는 사람만이 이 시간 도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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