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오늘 같은 날이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자연이 있는 시골에서 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도자기공방까지 만들어 진짜 시골 삶을 사는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

시골에 땅을 사서 집을 짓겠다는 일념하에 에어컨도 없이 한여름을 나고 난방도 틀지 않고 겨울을 나며 그렇게 돈을 모으는 열정이 참 대단하다. 마음에 드는 땅을 사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고 집짓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들여다 봐야하는 이야기들은 시골에 집짓기를 꿈구는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될듯하다. 그렇게 시작된 시골에서의 삶은 녹녹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고 새로운 즐거움도 있으며 삶의 방향을 전환하게 만드는 힘도 있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그릇을 직접 만드는 일에 빠져 집 옆에 콘테이너 도예작업실을 만들고 가마솥에 요리를 해먹겠다는 일념에 화덕을 직접 만들거나 마당에 연꽃을 키워보고 싶어 작은 연못을 만드는등의 이야기를 보며 한번 생각한건 실천에 옮기고야 마는 저자의 추진력이 남다르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물론 그 추진력 덕분에 잡초를 들였다가 잔디가 잡초밭이 되거나 고추농사에 매운맛을 보기도 하고 고구마 농사를 했다가 포크레인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애정하는 도예공방을 열어 도자기를 빚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도 한다.

붕어빵은 없지만 붕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해물은 없지만 밭에서 막 뽑아서 부쳐 먹는 진짜 파전이 있고 배달 음식은 없지만 이웃이 나눠주는 따스한 정이 있는 시골에서의 삶, 도시의 풍족함에 비해 빠지고 모자란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것들과 새로운 일들이 즐거움과 행복으로 채워진다.

매일 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듯 바삐 살아가는 도시의 삶, 잠깐이라도 돌파구를 찾겠다고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길가에 가로수를 보며 위로를 얻는 일조차 지루하다. 목조조택을 관리해야하고 겨울엔 동파를 걱정해야하고 잡초뽑기에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시골 삶, 하지만 집에만 있어도 행복하고 같은 듯 다른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길어 올리는 것이 바로 시골생활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마당넓은 잔디밭에 나와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부부의 일상이 참 낭만적이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진짜 시골 살이 한번 해봐?^^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