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심플한 그림체로 공감가는 만화를 그리는 마스다미리의 새 만화에세이가 나왔다. 처음 마스다미리의 에세이를 접하고 나와 같은 나이의 작가라는 사실에 무척 반가워 했었는데 현재 진행중인 중년의 이야기를 하는 에세이라니 또 반갑게 책을 펵쳐본다. 여전히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깔끔한 만화 그림체로 무거울거 같은 중년의 이야기를 가볍게 들려준다.
50세의 생일을 혼자 보내면서 찾아간 심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만담을 즐기는 두 동갑내기 여자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는 설정이 참 기발하다. 마치 중년이 되는건 남얘기 같지만 듣다보면 어느새 내 얘기라는걸 공감하게 되는 듯한 느낌으로 나도 같이 엿듣게 된다. 엿듣다보면 결국 끼어들게 되는것 까지 중년의 특징들이 다 모여 있다.
노안이 오고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아이고를 연발하고 사람이름은 물론 숫자도 깜빡 잊기 일쑤에다가 옷장에 옷이 그득한데 이상하게 안어울리게 되는 중년의 나이,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랑 만나서 웃으면서 하게 되는 중년, 이상하게 젊은 시절은 후딱 간거 같은데 중년의 시간은 지루한거 같고 폐경이 되니 좋은거 같으면서 삐걱 거리는 현실에 쓸쓸해지는 그런 나이의 여자들이 공감하기 좋은 책이다.
‘중년에는 지쳤고
나이 먹는건 재미없지만
나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인생 꺽인 지점 같은 소리는 말고,
다 같이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앞으로도 여전히 괴로운일도
슬픈 일도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소소한 즐거움을 챙기며 살자고‘
P142~143
중년이라고 자포자기하고 쓸쓸해하기만 할 필요가 있을까? 점 점 늙어가면서 못하게 되거나 안되는게 많지만 이뻐지고 싶고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하루하루 나아가고 살아가는건 똑같은 거라고 위로해 주는 책.
남얘기 몰래 엿듣는 재미로 마스다미리가 들려주는 중년의 이야기, 조금 서글프기도 하지만 만담처럼 펼쳐지는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슬기로운 중년생활을 엿보게 된다. 나이들면 어떠한가, 소소한 즐거움으로 잘 늙어가면 되는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