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오늘 같은 날이면...
아몬드
라는 책을 이제서야 읽는다.
꽤 괜찮은 소설이라는 이야기는 진작 들었는데...

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양쪽 귀뒤의 기관의 생김새가 아몬드?
그 기관이 보통사람과 달리
잘 작동하지 않는 아이,

눈앞에서 할머니와 엄마의 죽음을 보면서도 공포나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늘 물음표를 달고 살아야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주변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들이
웃기지 않아도 웃어야하고
공감을 못하는데도 그런척하고 살아야하는
일반화가 된 지금 세상 사람들을 비웃는듯하다.

아몬드가 잘 작동하지 못해서
매일 아몬드를 먹어야하고
그래서 아몬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는 아이가
부모도 없이 이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네가 특별해서 그러나 보다. 사람들은 원래 남과 다른걸 배기질 못하거든. 에이그, 우리 예쁜 괴물.

할멈이 나를 으스러져라 안는 통에 갈비뼈가 아렸다. 전부터 할멈은 나를 종종 괴물이라고 불렀다. 그 단어는 적어도 할멈에게만은 나쁜 뜻이 아니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