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문장을 통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하는 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와 혼탁한 마음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종종 어느 것이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정리해 주며 혼돈에서 우리를 꺼내준다. 또한 선택지가 많아 오히려 헤매는 사람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남긴 문장들 속에서 비움, 내려놓음, 마음 정리 등과 같은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데,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정리하는 삶의 태도를 통해 좀 더 삶을 편안하고 충만하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짤막하지만 깊이 다가오는 문장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질문하고 사유하도록 만드는데, 덕분에 나 또한 나만의 기준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었다.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문장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롭게 채울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거창한 깨달음이나 억지스러운 교훈을 주기보다 스스로의 삶의 변화와 패턴에 맞게 스스로 깨우치고 서서히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부담 없이 읽고, 받아들일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기며 읽다 보면, 어느새 평소 고민하던 것들을 돌아보게 되고, 서서히 퍼즐을 맞추듯 방향성과 정리 방법을 찾게 된다.
너무 과해서, 많아서, 섞여 있어서 미처 해답을 찾지 못하던 것들을 걷어냄으로써 진짜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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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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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겨보니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무소유는 모두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내 삶에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고 물건, 습관, 계획 등에서 불필요한 몫을 덜어내는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일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면 걱정할 것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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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소유'의 개념에 대해 오해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바로 알자.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임을.
의외로 우리는 여러 이유로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든, 생각이든, 물건이든 불필요한 것들은 이제 그만 덜어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온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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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가 아니라 '오늘'에 있다
"사람은 내일에 가서 잘 사는 게 아니라, 그날그날을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한다면 그 미래조차 무의미해지고 말 것이다."
좋은 내일은 언젠가 저절로 오는 선물이 아니라, 오늘을 대하는 태도에서 만들어집니다. 먼 목표를 이유로 현재의 가까운 사람을 계속 깎아 먹는다면 이미 방향을 잃은 것입니다.
(...)
매일, 매 순간을 정성 들여 대우하는 습관이 쌓일 때,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 조용히 단단해집니다.
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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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며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그것이야말로 헛된 희망이자 목표일뿐이다.
내일이 무한대로 보장된다는 보장은 없다. 더불어 현재를 희생한다고 해서 내일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좋은 내일을 기대한다면 오늘 당장 좋은 날로 만들어라.
그것이야말로 좋은 날을 쌓는 토대이자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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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어서 오히려 가득한 날
"빈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분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도 충만하다."
비어 있음은 삶을 또렷하게 하는 조건입니다. 물건과 사람을 조금 덜어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시간도 제 호흡을 찾습니다. 그런 틈이 있어야 이미 가진 것들의 쓰임이 보이고, 생각도 더 깊이 이어집니다.
홀로 있는 순간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남의 눈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을 되찾는 연습입니다. 그렇게 한 칸 비워 둘 때 그 자리에서 감사가 자라고, 하루의 품격이 조용히 채워집니다.
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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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것 같지만 의외로 우리는 조금 비워져 있을 때 더 큰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틈이 있어야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 감사가 자라고, 숨 쉴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물건도, 마음도, 생각도, 공간도, 시간도, 사람도 조금씩 비우는 연습을 해보자.
직접 경험해 보면, 가득 차 있을 때보다도 훨씬 더 깊이와 쓰임이 또렷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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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의 시작점을 찾는 시간
"바른 견해는 현상에 머물지 않습니다.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먼저 보고, 그것에서 해답을 찾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결과만 보지 말고, 감정을 잠깐 가라앉힌 뒤 시간 순서로 원인을 더듬어 작은 균열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찾아보는 게 핵심입니다.
'왜'를 한 번 더 묻고 원인을 손보면 말은 짧고 단정해지고, 오늘의 점검이 내일의 큰 누수를 막아 문제를 통해 배우는 계기로 바꿔 줍니다.
7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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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내가 사는 방식이 딱 이렇다. 계속해서 '왜'를 묻고, 경계하고 하나의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한다. 원인을 계속해서 파헤쳐 나가다 보면, 스스로 가지고 있던 불안과 의문도 어느새 풀린다.
물론 '왜'를 계속 묻는다고 해서 항상 모든 문제를 사전에 막거나 다 원하는 방향대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인생 공부는 된다. 인생에 더 큰 파도가 몰아쳤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힘과 방법을 찾는 것 정도는 기본값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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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하루 24시간의 부림을 당한다. 그러나 주어진 인생이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매 순간 자각하는 사람은 그 24시간을 부릴 줄 안다."
같은 시간을 받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하루의 주도권은 달라지며, 그 시작은 '지금' 알아차림에서 옵니다.
해야 할 일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가리면 일정이 내 리듬에 맞게 조율되고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시간에 의미를 얹는 습관을 쌓을 때, 내일의 더 큰 시간을 스스로 설계할 힘이 생깁니다.
10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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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통제하고 의미를 쌓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패턴을 알게 된다면 분명 남들보다 한결 여유로운 일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을 허우적거리며 시간에 쫓기듯 살아간다. 그래서 어쩌면 시간에 의미를 얹고 습관을 쌓아나가는 것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내 리듬과 상황에 맞게 시간과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삶.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자각'을 통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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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사명은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닙니다. 내가 찾아서 내 스스로 수행하려는 '내 일'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오로지 그것을 위해 존재의 의미를 가지는 것"
억지 열정 대신 방향이 맞는 몰입을 위해 능력과 욕망의 간극을 정직하게 보고, 자원과 시간을 책임지기 위해 거절할 것을 고르세요.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하루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과정에서 환희가 생기고 내일의 방향도 또렷해집니다.
1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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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감에 있어 어쩌면 이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듯하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내 기준에 맞게 내가 정해서 사는 삶.
무엇을 우선할지, 나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방식은 내가 나를 더 나답게 만들고, 나를 더 꽃피우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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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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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 문장들은 내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문장들로, 이미 실천하고 있거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데, 법정 스님의 말처럼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기 시작했더니 조금씩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작한 이후로는 나름대로 무언가의 쓰임과 위치가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더불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덩달아 더 많이 보이는 듯해 더 바빠졌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아직 제자리를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는 어느 정도 보이는 상황이라 잘 비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정리하는 것을 통해 계속 내 삶의 주도권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