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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의 서재
  •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마스다 미리
  • 14,400원 (10%800)
  • 2021-09-14
  • : 1,421

"핀란드 여행기를 통해 여유를 주는 책!"



모처럼 도서관에 들러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책 여러 권을 골라 왔다. 그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인데, 가볍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 좋은 책인듯하다.


우리나라 반대편, 거리가 멀어 쉽게 갈 수 없는 핀란드를 저자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혼자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


때론 어리둥절해 하며 길을 헤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맛있는 빵과 음식에 흠뻑 빠져 마냥 기뻐하는 어린아이가 되기도 한다.


세 번째 핀란드를 여행할 때는 어느새 조금 익숙해진 풍경에 편안하게 여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세 번의 핀란드 여행기를 담고 있는데, 홀로 여행하며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각 장마다 핀란드를 여행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핀란드에 가고 싶다는 '희망 사항'에서 시작된 헬싱키 방문기에 대해 다룬다.

2장. 일 년 만에 찾은 핀란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3장. 제법 익숙해진 핀란드의 모습을 즐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절감으로는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데, 핀란드 이곳저곳을 홀로 여행하며 겪는 심적 두려움과 자유로움, 휴식, 사색, 일상 탈출의 즐거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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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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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핀에어 시티 버스로 시내로 와 호텔에서 여유롭게 체크인 완료.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

잘했어, 애썼어,라고 조용히 자신을 칭찬한다. 내가 나를 다독이는 이런 소소한 행위가 의외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7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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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핀란드 여행기를 보면, 누구나 혼자 처음 여행을 할 때 겪는 불안과 초조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다 두 번째 세 번째로 갈수록 어느새 그 불안은 여유와 즐거움, 사색으로 변화한다.


혼자 체크인하는 것조차 처음에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진행했지만, 두 번째 이후부터는 홀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혼자 해낸 스스로를 이렇듯 칭찬해 주며 성취감을 느낀다.


누군가는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녀는 이렇듯 작은 행복을 느끼며 핀란드 곳곳을 누빈다. 세 번째 여행쯤에는 미리 찾아둔 식당을 찾아가는 여유까지 보여주는데 어쩐지 공감이 가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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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소중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고받는 순간 반짝거리면 된 거다.

1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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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선물 받은 것들을 고이 아껴두느라 오히려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하고 결국 버리는 일들이 잦았다. 반대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좋아할지, 잘 사용하고 있을지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시간의 때를 타고 그것이 볼품없이 망가진 후 그냥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아 선물은 주고받을 때 반짝이면 되는구나'라는 것을 어느 순간 느껴버린 것 같다.


저자도 주고받은 선물에 연연히 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긴다. 살다 보면 때론 선물 받은 것이 망가지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런 것에 너무 마음 쓰거나 속상해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그냥 주고받을 때의 마음이 귀하고 고마웠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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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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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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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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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먼 곳으로 여행은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저자는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세 번의 방문을 통해 핀란드를 여행한 이야기를 가볍게 이 책에 담았다.


홀로 낯선 호텔에 체크인할 때의 두려운 이야기부터 여유롭게 여행하자 계획해 놓고 막상 시간을 꽉꽉 채워 여기저기 여행하다 지쳐버린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주 가던 단골집에는 친절했던 점원이 여전히 근무하는지를 살피고, 시나몬 롤 맛에 푹 빠진 뒤로는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그 맛을 음미하기도 한다.


대단하지 않지만 거리 곳곳을 누비며 느끼는 가벼운 생각들과 일상들을 관찰하는 이야기 속에서 쉼과 혼 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항상 행복지수 상위권을 차지하는 핀란드 여행기에서 독자들도 일상 탈출을 꿈꾸는 동시에 느린 삶의 행복을 함께 누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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