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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웨인 베이커
- 13,500원 (10%↓
750) - 2020-11-25
: 287
언젠가, 신문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다는 것 중 하나가 탈진을 뜻하는 ‘번 아웃 증상’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유독 번 아웃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부탁을 잘 못한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내가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라는 생각을 마음 속 기저에 품고 산다. 본서는 외국 저자의 책이지만, 도리어 한국인 한국사회에 만연한 ‘부탁 못하는 사회’에 도움이 될 요소들을 응축해 흥미로웠던 인문교양 책. 사실, 모든 일들은 혼자 하기보다는 상호 협력된 ‘우호적 협업’안에 있을 때, 가장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다.
『오리지널스』를 쓴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텀 그랜트와 함께 ‘기브앤테이크’를 설립하고, 네트워킹 연구의 권위자로 활동하는 웨인 베이커. 그는 ‘작은 부탁의 힘’에 대해 설명하면서 책의 서두를 연다.
본서 2장엔 ‘부탁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8가지 심리적 특징’부터 ‘기버와 리퀘스트 4가지 유형’까지. 독자가 순서대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흔히들, 부탁을 많이 하는 사람이 업무 성과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요청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주요 핵심키워드. 특히 업무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일의 능률을 제고하는 요청의 구체적 방법인 ‘스마트 요청법’은 누구나 활용하기 쉬운 구체적인 내용이 많은데, 특히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게 와닿는 부분이 많을 듯하다.
타인에게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업무요청을 하고 함께 최상의 성과를 얻으려면?
책 곳곳에 담긴 전문가의 조언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따라 방법들을 ‘도식화’할 수 있는 방법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각 장 말미에 핵심내용을 요약정리하고, 보다 실천적인 연구내용들을 집약한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책에서 언급했듯이 ‘인정’과 ‘보상’은 일터에서 너무나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타인에게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요청이, 단순한 호소가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업무 성과와 우호적인 협력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적 방법들을 조직심리학과 일반심리학의 측면, 네트워킹의 실험연구 등으로 구체화한 부분이 또 하나의 ‘넛지’로 작용하는 새로운 형식의 인문교양.
‘더 많이 성취하되 더 단순하게 일하는 법’에 대해 알고 싶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제공도서이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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