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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
  • 마법의 빨간 부적
  • 김리리
  • 9,000원 (10%500)
  • 2018-07-20
  • : 1,422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생들이 많았는데 어렸을 때 많이 싸웠다.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할 때, 동생들 때문에 내 옷이나 학용품, 장난감을 못 샀을 때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형제가 있었다. 형제는 하루에 열두 번도 넘게 싸웠다.’로 『마법의 빨간 부적』 은 시작 된다. 

부적으로 인해 초록이는 연두로 연두는 초록이로 살아가게 되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들고 어려운 점이 더 많다.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생긴 만두가게를 지나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간판을 피하기 위해 서로 몸을 꼭 끌어안은 순간 영혼이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책표지 색깔이 부적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을 사용해 저학년의 눈을 확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초록이와 연두가 두 손을 모으고 서로 사라지게 해 달라고 빌고 있는 삽화 또한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다. 단숨에 재미있게 읽히는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다. 부적을 소재로 영혼이 바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갈 때도 자연스럽게 잘 표현됐다. 마지막에 달래와 할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해결되지 않은 채 생각 거리를 남겨둔 결말이 좋았다. 『뻥이오. 뻥』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 김리리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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