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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 다가온 수학의 시간들
  • 장우석
  • 13,500원 (10%750)
  • 2020-11-02
  • : 286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학 선생님인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어릴 때부터 수학과 연관되었던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생각보다 수학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그러니까 수학과 관련된 에피소드라 수학 자체에 대한 설명이 많지 않아서 읽기는 매우 편했고 마치 자서전 같아서 약간 당황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건 저자가 어릴 때의 경험을 잘 기억해서이기도 하고, 글을 감성적으로 매우 잘 써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개념이 없어서 16초와 20초 중에 어떤 게 더 빠른 건지 어려웠다는 이야기나, 집합의 괄호를 닫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헷갈렸다는 이야기는 사실 누구나 경험해 봤음직한 것 아닐까. 난 처음에 수학책에 알파벳이 있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A, B, C 등등의 기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이해가 안 될 때는 그냥 풀이과정을 외웠는데, 그렇게 하니 안타깝게도 다른 문제에는 당연히 적용이 안 되었다.)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수학과 좀 더 빨리 친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경험한 수학의 시간들을 읽다보니, 추상적인 기호라고만 생각했던 수학이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구나 생각되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사족 하나.. 각 장의 제목을 수학 공식을 활용해 달았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 


사족 둘..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선생님~ 에피소드 또 있으실 것 같은데,  다음 책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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